"코로나 무서워요"…중국 돌아가는 불법체류자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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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20-03-05 00:00 Hit6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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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의 자진 출국이 늘었습니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무서워 중국이 더 안전하다며 돌아가겠다는 건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입니다.
오전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창구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은 모두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입니다.
길게는 몇 년간 숨어 지낸 이들이 지금은 스스로 중국에 돌아가겠다며 이곳 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중국으로 추방되는 게 두려워 신원을 숨기고 지내왔던 이들이지만, 코로나19 걱정에 이제는 "보다 안전한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며 기꺼이 얼굴을 드러내고 지문을 찍었습니다.
[까우리우 / 중국 지린성] "전염병이 창궐해서 최대한 빨리 돌아가고 싶어요. 무서워요."
[뚜쩐찐 / 중국 지린성] "현재 한국에서 전염병이 너무 심각해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한국에 남겠다는 한 중국인은 마스크로도 모자라 유리막이 달린 모자까지 썼습니다.
[장멩제 / 중국 후난성] "광진구에서 확진자 2명이 생겼는데요. 그래서 바이러스를 방지하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이런 도구를 구매했습니다."
자진 신고하면 처벌을 완화해주고 있다는 점도 스스로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최재원 /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범팀장] "출국 전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면 범칙금 면제, 입국금지 완화 또는 면제를 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우려로 자진신고자가 증가…"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불법 체류자들이 몰리면서 법무부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자진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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