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00만장, 현금만"…품귀현상 이면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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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20-02-06 00:00 Hit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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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스크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시중에서 벌어지는 마스크 품귀현상의 이면에 매점매석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공장, 도매상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톡방입니다.
팔겠다는 사람이 산처럼 쌓인 마스크 박스들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립니다.
사겠다는 쪽에서는 잇따라 돈다발을 찍어 인증합니다.
수십, 수백만 장의 마스크를 놓고 흥정이 벌어집니다.
"금값보다 더 오르는 마스크값이"라는 한 도매상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마스크와 비트코인을 합쳐 '마코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 장당 500원도 안하던 마크스 도매가는 이곳에서 호가가 2,000원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정부의 단속도 소용 없어보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금과 같이 국민 안전이나 재난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하는 그런 행위. 시장 교란 행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방침 하에…"
이들을 단속 정보가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며 단속을 피하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현장음] "내 물건 내놔! 안돼, 안돼. 내일 당장 내놔."
쉴 틈 없이 울려대는 카카오톡 메시지 중간중간 이들은 "사기꾼과 경찰을 조심하라"며 서로에게 당부를 건넸습니다.
같은 시간 시중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됩니다.
마스크와 수십억원의 돈다발이 은밀히 거래되는 사이 불안한 사람들은 매대 앞에 늘어선 긴 줄 끝에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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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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