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기운 머금은 수액 '뚝뚝'…남녘 고로쇠 채취 시작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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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20-02-01 00:00 Hit6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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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뒤면 입춘인데요.
남녘에서는 자연이 선물한 보약인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워낙 겨울이 따뜻한 탓에 고로쇠 수액 채취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 자락의 백암산입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자 산의 기운을 머금은 수액이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방울방울 맺힌 수액은 호스를 따라 집수통에 모입니다.
[김장길 / 전남 장성 북하면 신성리] "(나무가) 봄에 싹을 틔우기 전에 물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거예요. 굉장히 추웠다가 풀리는 날, 조금씩 나와요."
제 주변으로는 굉장히 많은 바위가 있는데요.
고로쇠나무는 이렇게 척박한 환경에서만 자랍니다.
고로쇠 수액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백암산 자락의 고로쇠는 당도가 높고 청량감과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대접으로 들이키면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물맛 좋다."
고로쇠는 고기 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윤미경 / 장성 북하면] "고로쇠 물을 넣고 한참을 고아야 해요. 닭도 부드럽고 몸에도 좋고 진짜 좋아요."
하지만 올해는 수액 채취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워낙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져서입니다.
[정숙락 /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대표] "날씨가 추웠다가 따뜻해지면 물이 좀 나오는데…올겨울 날씨가 너무 포근하고 눈도 안 오고 해서 지금 물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고로쇠 채취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오는 3월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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