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이재명 '인물론' vs 윤석열 '심판론' 격돌

[앵커]

대선을 이틀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를 시작으로 한 '종단 유세'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행보,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제주에서 유세를 시작한 이재명 후보는 부산과 대구, 대전을 찾은 데 이어 이제 충북 청주의 유세 일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을 모르고 경제를 모르면, 나라를 위기로 빠뜨리게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신이 더 유능하다는 '인물론'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한 겁니다.

또 새로 나온 김만배씨 녹취록을 고리로 윤 후보를 겨냥하며 "거짓이 참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에 '올인'했습니다.

경기 구리에서 시작해 7개 도시에서 유권자들을 만났고, 저녁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유세전을 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두 번째 합동 유세에 나서면서, 이재명 후보의 '안방'을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부패세력으로 규정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앞세우면서, 정직한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수도권과 충북 지역을 돌며 "소신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과 청년의 미래를 바꾸자"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선관위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사전투표 때 확진자 투표 부실관리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관위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긴급 전원회의를 통해 대책을 내놨는데요.

핵심은, 확진자와 격리자도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논란이 야기된 이유는 확진자는 투표함에 기표한 용지를 직접 넣지 못하도록 하고, 소쿠리나 박스에 이를 수거해 갔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직접선거, 비밀선거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선관위가 방침을 바꾼 겁니다.

오늘 결정에 따라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 사이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때까지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완료하지 못하면, 동선이 분리된 투표소 밖의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가 모두 퇴장한 뒤에 투표를 하도록 안내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대선 #이재명 #윤석열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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