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적"…32년 만에 가족 상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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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19-12-23 00:00 Hit18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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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머니를 찾아 집을 나섰다 실종된 해외입양아가 30여년만에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가족을 만난 아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고 선물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내와 함께 꽃다발을 든 남성이 걸어들어옵니다.
긴장을 감추려는 듯 심호흡도 해봅니다.
32년 만에 아들을 만난 어머니는 오열했습니다.
[현장음] "아들…맞다. 맞아."
이 순간이 꿈만 같은 어머니는 몇번이고 다시 아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쓰다듬습니다.
[실종아동 어머니] "보러 와줘서 고마워 엄마 보러 와줘서 고마워"
눈물 속 가족 상봉의 주인공은 30여년 전 대구에서 실종돼 미국으로 입양된 손동석씨입니다.
꿈에 그리던 어머니를 다시 만난 손씨는 눈시울을 붉힌채 우는 어머니를 꼭 안습니다.
일터로 간 엄마를 찾겠다며 영천에서 버스를 탔다 대구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된 손씨는 실종 이듬해인 1988년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난 손씨는 형과 가족을 되찾아 더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손동석 (션 페티프런, Shawn Petitpren) /실종 해외입양] "제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가족을 찾고 싶다는 손씨의 이메일을 받은 대구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은 유전자 대조와 입양기록 조사로 가족을 찾았습니다.
[안중만 /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실종 해양입양 아동들의 DNA를 국내로 송부받아 등록을 하고 그런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26명의 실종아동 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수사팀은 손씨와 같은 해외입양 아동의 요청에 따라 110명의 DNA를 등록했고,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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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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