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무마 의혹' 조국, 검찰 출석

[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오늘(16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에 관해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인데요.

검찰은 앞서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청와대 감찰반과 그 '윗선'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알고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당시 민정수석으로, 감찰반의 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에게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리를 알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을 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감찰 중단까지 시켰다면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있는 회의에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알고도 감찰 중단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를 떠난 이후에도 금융업계 관계자들에게 계속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서울 강남 아파트 구입비를 빌린 뒤 1,000만 원을 갚지 않거나, 오피스텔 월세 등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한 각종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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