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백석산 산불 진화 본격화…"진화율 50%"

[앵커]




어제 오후 강원도 정선군 백석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이 트면서 헬기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어제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정선군 백석산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더이상 불길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눈으로 봤을때 불길을 모두 잡은 것처럼 보이고 희뿌연 연기만 치솟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현재 진화인력 150여 명과 헬기 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재개한 상태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8시 헬기를 투입한 이후부터는 진화작업이 눈에띄게 속도를 내면서 5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7시 18분 쯤입니다.

7부 능선에서 시작한 불은 바람을 타고 정상까지 번지면서 200m 길이의 띠를 형성했는데요.

당시 산세가 험한데다 야간이라 헬기를 투입할 수 없어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산불 현장 주변에 방화선을 치고 1km 떨어진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면서 밤사이 산불이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바람도 초속 2.5m 정도로 강하지 않아 오전 11시쯤 큰 불길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에 언제 어디에서 불길이 되살아날 지 모르는 만큼 관계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정선군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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