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구조헬기 추락사고 소방대원 영결식 엄수

[앵커]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이 대구에서 엄수됐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그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은 소방대원들의 헌신과 희생은 이제 가족과 동료, 국민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합동영결식이 열린 계명대 체육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영결식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유가족과 동료대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내·외빈 1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오늘 영결식에 앞서 유족들은 순직한 대원들이 근무했던 중앙119구조단을 들렀습니다.

가족들은 곳곳에서 대원들의 마지막 흔적들을 느꼈고, 동료들과 함께 보낸 사진을 보고 오열하기도 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함께 했던 소방대원들은 그들이 자랑스러워했던 일터를 떠나는 동료대원들을 슬픔 속, 거수경례로 인사하며 떠나보냈습니다.

합동연결식에 참석한 모두는 긴박한 사고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이들 대원들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동료대원들은 고별사를 통해 먼저 떠나보낸 동료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우리의 동료였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 항공대원이었음을 기억하겠다"는 고별사에 많은 소방대원들이 함께 눈물을 훔쳤습니다.

정부는 오늘 5명의 소방항공대원들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공로장,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합동장례식에 이어 순직 대원들은 세종시 은하수 공원으로 옮겨집니다.

그곳에서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15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식을 하고 오후 4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지금까지 합동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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