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재능 기부…손으로 보는 특별한 졸업사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Page info
Writer 연합뉴스TV Date19-12-07 00:00 Hit28 Comment0Link
-
https://youtu.be/naHxVAUsSlg 3- Connection
Body
[앵커]
매년 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이 학창 시절 추억을 담은 졸업사진을 찍는데요.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특별한 졸업사진을 선물하는 뜻깊은 일을 하는 곳이 있어 화제입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
검은 작업용 장갑을 낀 학생들이 졸업을 앞둔 시각장애인 고등학생들의 흉상을 놓고 덧칠과 사포질을 하는 데에 여념이 없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 촉각으로 자신의 얼굴을 잘 볼 수 있게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각장애인 학생의 모습을 본떠 편집한 뒤 3D프린팅 작업을 거치면 이렇게 실제 얼굴이 흉상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 선물을 받는 학생이 4명 더 늘었지만, 제작에 대한 걱정은 오히려 덜었습니다.
기존엔 해당 대학 졸업생인 임진환 씨가 개인적으로 작업의 전반을 도맡았지만, 이제 3D프린팅 프로그램이 학내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돼 인력은 늘고 비용은 줄었습니다.
임 씨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흉상을 통해 서로의 졸업을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지난해 학생들이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임진환 / 3D프린팅 디자이너] "맹학교를 다니면서 내 친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 못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옆 친구의 흉상을 만져보면서 그걸 촉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저희에게) 감사하다고…."
학교 측은 향후에도 이런 프로그램들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덕신 / 삼육대학교 일자리본부장]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서 3D 프린트라든지 드론이라든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익히고 학생들이 익힌 기술들을 지역사회에 공헌도 하고 앞으로 이것을 더 확대시킬 계획…."
올해 12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에 대한 흉상 전달식은 오는 20일 서울 한빛맹학교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Comment List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