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사라지며 집값 고공행진…경기도도 불안

[앵커]

서울에 이어 최근엔 경기도 집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가격 오름세가 만만찮은데요.

서울에서 집 매물이 귀해진 영향으로 보이는데, 전셋값까지 뛰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은 이번 주 집값이 0.88% 올랐습니다.

서울 상승폭의 7배이자 4주째 0.9% 안팎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가가 한달새 1~2억원 이상씩 뛰었지만 매물은 찾기 힘듭니다.

과천 외에도 하남을 비롯해 성남 분당과 수정, 광명과 안양, 심지어 수원과 용인까지도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서울 인접지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과의 갭 메우기 현상과 함께 규제를 피한 지역의 풍선효과 때문으로 보이는데…"

서울 역시 지난주보다 0.13% 오르면서 7월 첫주 이후 오름세가 23주째 계속됐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핀셋지정에서 빠진 서울 동작구의 전용면적 84㎡짜리 한 아파트는 7월엔 16억7,000만원이었지만 최근 18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집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가 급감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건데,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는 10월의 5분의 1 수준인 2,534건에 불과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저금리 부동자금이 시장에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매물을 팔기보다는 보유하려고…"

서울 강남 3구 등지는 물론,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는 전세값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지금 부동산시장에선 집값 불안이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