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구속 연장…청와대 압수물 본격 분석

[앵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 전 부시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대통령비서실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도 시작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 기간이 오는 15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앞서 법원으로부터 구속 기간 연장 허가를 받은 검찰은 "앞으로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연장 직전 유 전 부시장 측 변호인이 동부지검을 방문했는데 어떤 조사를 받고 있는지, 또 유 전 부시장의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 수사의 핵심은 당시 감찰을 중단한 '윗선'을 밝히는 데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7년 유 전 부시장 감찰이 중단된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이 임의제출한 자료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수사와 관련해 조사한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그리고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검찰 측은 "나머지 중요사건 관계자에 대해 성역 없이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가 소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수 차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통해 '현미경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이 어떤 인물을 추가로 소환할지, 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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