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록키에 얼굴합성 트럼프 트윗…해석분분

[앵커]

풍채가 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속한 다이어트를 해 다부진 체격이 된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뜬금없이 근육질 몸에 본인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윗 정치'의 달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근육질 몸 이미지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다부진 몸매의 주인공은 영화 록키에서 권투선수로 나왔던 실베스터 스탤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만 덩그러니 올렸을 뿐 별다른 설명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뜬금없이 이런 사진을 올린 이유가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FP통신 등은 건강이상설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중순 비공개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반면 폭스뉴스는 스스로 정치의 헤비급 챔피언이라고 선언한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주 하원 법사위원회의 탄핵조사를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재치있게 보여줬다는 겁니다.

댓글에는 탄핵조사를 이끌고 있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링 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펀치를 날리는 사진 등 조롱섞인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응원의 글도 간간히 올라왔습니다.

반면에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반신을 드러낸 사진으로 남성미를 과시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달력에선 정장 스타일의 외교활동 사진을 잔뜩 담아 '외교의 달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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