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력범죄 증가…"외사 조직 확대해야"

[앵커]

최근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마약범죄 같은 외국인 강력범죄도 크게 늘었는데요.

경찰도 외국인 치안 수요가 높은 곳에 지정하는 '외사안전구역'을 늘리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방 안에 깔려있는 비커와 가열 불판.

국제 마약범죄 조직의 국내 필로폰 제조 현장입니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1,089명을 검거해 237명을 구속했는데 마약사범 구속 건수가 14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국내 외국인 범죄 통계를 보면 마약범죄는 4년 전에 비해 40% 증가했고 절도 등 범죄도 3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살인범죄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강력범죄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사 치안수요가 높은 곳에 지정하는 '외사안전구역'을 전국 22개소까지 늘리고 외사범죄정보관을 배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재익 / 경찰청 외사수사계] "올해는 외국인 밀집지역 상대로 범죄예방 환경 설계라고, 셉테드라고 많이 부르는데 CCTV나 비상벨 같은 575개 시설물을 설치해서…"

외사 치안 수요가 많은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 내 외사과를 분리해 '외사부'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국내 외국인 245만명 시대. 늘어나는 외사 치안 수요에 따른 조직 신설 등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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