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건널때도 조심"…어린이 보행면허 눈길

[앵커]

최근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민식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후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운전자 뿐만 아니라 어린이 사고 예방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현정 기자가 교육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어린 아이가 길을 건너다 사망한 교통사고 소식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중 보행 중 발생한 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행 안전교육이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왼쪽 오른쪽 살펴주세요. 그렇게 빨리 보면 (차가) 보이지 않아…"

익숙하던 횡단보도도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임을 배웁니다.

비나 눈이 올 땐 오른손으로 우산을 잡고 왼손으로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내도록 교육받습니다.

학생들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 등을 체험하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들을 배웠습니다.

교육을 마친 어린이들은 '보행 안전면허증'을 받으며 하루 동안 배운 내용을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허억 / 가천대학교 안전교육연수원장] "실제 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유형과 예방법을 체험을 통해서 알려주자는게 오늘 교육의 주목적입니다."

[이가은 / 송정초 2학년 부장교사] "평소에도 안전 교육을 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체험활동을 하는 기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더 실천 의지를 좀 더 다지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만 건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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