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대표 경제인 한자리에

[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부산에서 공식 개막했습니다.

저희 연합뉴스TV는 현지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에 현장 스튜디오를 마련했는데요.

그곳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부산입니다.

한국과 아세안 아홉 개 나라 정상들이 모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와 함께 이번 행사와 관련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조금 전 한·태국 정상회담이 시작되면서 개막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의 회담이 시작되면서 3박 4일 간의 여정은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은 아세안 제2의 경제대국이자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라며 국방과 과학기술, 인적교류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후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그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도 잇따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요.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단계 높여서 우리 경제영토 넓혀 나가겠다,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것 같은데요. 신남

그러려면 우선 아세안 국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지는 환영만찬 행사가 그래서 더욱 중요할 것 같은데요.

특히 이번 만찬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정보통신기술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구상이거든요.

그래서 열리는 행사 중 하나가 바로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CEO서밋'입니다.

오늘 오전에 행사가 열렸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얼굴만 보면 알만한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을 했어요?

[기자]

네, 국내 기업인들은 물론이고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도 이곳 부산을 찾았는데요.

그만큼 아세안이 미래 투자 가치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 연구기관 설립을 지원하며 경제발전 경험을 나누고 기술협력과 교역기반 확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함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도 강조했는데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 속에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아세안과의 협력이 필수라는 인식입니다.

CEO 서밋 행사 후에는 문화혁신포럼 행사가 열렸는데 구하림 기자 혹시 방탄소년단 좋아하시나요?

[기자]

네, 전 세계를 K-pop 한류로 달군 아이돌 멤버들이죠.

[기자]

이 자리에는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등이 참석해 아세안 정상들과 문화교류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네,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교역 관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등을 도시와 결합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급속한 도시화를 겪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주요 협력사업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는 정부가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을 중간 결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4강 중심 외교의 틀을 다변화하고, 아세안 지역과의 외교, 교역 관계를 한층 끌어올려,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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