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사용 vs 결사항전'…홍콩 시위 이번주 분수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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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19-11-17 00:00 Hit33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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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 사태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심각해지면서 대규모 유혈사태로 이어져 제2의 텐안먼 사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정치지형을 결정할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국의 강경 진압과 시위대의 결사항전이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홍콩시위는 이번 주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홍콩 시위 현장에서는 청력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경찰의 음향대포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장갑차 위에서 소총으로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조만간 경찰청장의 자리에 오르는 강경파 크리스 탕 경찰청 차장이 현장에서 직접 진압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실제 경찰청장에 취임하면 훨씬 더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홍콩 경찰은 이미 "시위대가 살상용 무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실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입니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도 도로의 장애물을 치우는 작업에 나서고 총에 대검을 꽂은 채 경계를 강화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시위대도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항전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요새화하며 게릴라식 투쟁을 벌였던 시위대가 이번 주 방향을 틀어 또 다른 형태의 격렬 투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구의원 선거가 예정대로 열릴지 여부와 민심이 정부와 시위대 가운데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 또한 시위 사태의 또 다른 변수입니다.
친중파 진영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번 선거의 연기를 꾀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게 홍콩 정부의 입장입니다.
[시위대] "홍콩 정부가 구의원 선거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길 바랍니다.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져야 합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현재로서는 구의원 선거는 예정대로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개월째 끝도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홍콩 사태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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