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공화정 '100년 역사'를 한눈에

[앵커]

올해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죠.

이처럼 의미 있는 해에 '민주공화정' 체제의 임시정부를 만들고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고자 한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립니다.

한상용 기자가 미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

누렇게 변한 원고지에 붓으로 쓴 글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1919년 4월11일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이 작성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즉 최초 헌법의 초고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의 모태가 된 조항입니다.

100년이 된 이 임시헌장에는 대의제를 선언하고 평등권을 천명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조인래 작가 / 조소앙 선생 후손] "저희 조부님께서는 민주공화정이라는 민주주의도 아닌 민주 플러스 공화를 최초로 만드시고, 우리가 지켜야 할 유산이 아닌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대한민국 임시헌장 초고는 물론 민주공화정의 역사적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조소앙 선생의 후손이 소장한 '임시정부 선언서', 임시정부의 기본 이념이 된 '대한민국 건국강령' 초안 지초고 등 20여점은 처음으로 일반에 전시됩니다.

[서해성 /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우리 민주공화정의 역사가 얼마나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는지를 알려드리고…"

서울시는 이번 전시회를 다음 달 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하고 같은달 7일에는 대한민국 민주공화정 100년 역사를 주제로 토크 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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