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가을비에도…시민들 산책·행사 즐겨

[앵커]

주말 오전부터 비가 내려 야외 나들이 계획 세웠던 분들은 아쉬움이 크셨을텐데요.

하지만 비오는 도심 속을 거닐거나, 식문화 행사에 참여하는 등 나름의 방식대로 주말을 보낸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주말의 도심 풍경을 조한대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야외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말 그대로 '야속한 가을비'였습니다.

주말 오전부터 내린 비 때문에 시민들은 우산을 들거나, 외투에 달린 모자를 써야했습니다.

[정지윤·정가윤·장수진/서울 성북구] "어제는 날씨가 미세먼지는 많았지만 포근해서 아이들하고 나들이하기 좋았던 거 같은데, 오늘 등불축제 보러왔는데 비가 와서 잘 둘러볼 수 있을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늦은 오후엔 청계천 산책로가 출입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시민들은 산책로를 거닐며 가을이 만들어낸 도심 풍경을 즐겼습니다.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따뜻한 보쌈에 김치를 얹어 먹으니 저절로 엄지가 올라갑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축제'가 열렸습니다.

[변미자 / 대구 수성구] "저희 경상도는 옛날 양반들이 해드시던 음식들을 준비해가지고 왔습니다…안보신 음식들을 보시고, 제가 설명을 해드리니깐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한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했습니다."

가을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나름의 방식대로 소중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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