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물꼬 텄지만…'탄핵의 강' 관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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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19-11-06 00:00 Hit39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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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대표의 제안에 유승민 의원이 화답하면서, 보수통합 논의는 일단 물꼬를 튼 모습인데요.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갈등 정리가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한국당 황교안 대표.
황 대표가 내민 '우파 대통합' 카드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거머쥔 데에는 채 3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논란 등으로 리더십 위기에 봉착한 황 대표나 중도보수 노선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유 의원 모두, 보수야권 재편이라는 빅뱅식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보수통합의 양 축인 두 사람이 전격적으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지만, 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갈라진 틈새를 봉합할지가 최대 관건인데, 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는 유 의원 측과의 통합설에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고, 유 의원도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을 통합의 원칙으로 고수해왔습니다.
황 대표가 또 다른 통합 대상으로 거론한 우리공화당도 반발하긴 마찬가지.
공화당은 탄핵 찬성파였던 유 의원 측을 사실상 적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홍문종 공화당 공동대표는 황 대표의 제안을 '리더십 위기 속에 궁여지책으로 만든 졸속 논의'라고 깎아내리며, 통합의 대상과 내용을 우선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양측 간 보수이념의 간극 극복 등 우여곡절 끝에 탄핵 찬반 세력이 손을 맞잡는데 성공한다 해도, 혁신과 변화의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도로 새누리당'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갈이와 참신한 인재영입 등 인적 쇄신을 동반하지 않는 물리적 결합에 그친다면, 통합 효과는 반감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한국당 내에선 이미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중진 물갈이나 험지 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진 의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보수의 맏형'인 황 대표가 탄핵 갈등을 봉합하고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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