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민주 탈환?…탄핵조사 최대 변수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는 북핵 문제는 물론 안보와 경제 등 한반도 정세와 직접 연관된다는 점에서 늘 관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민주당이 4년만에 정권을 탈환할 지, 피말리는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일찌감치 재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실상 공화당 대통령 후보라는 데 큰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민주당은 여러분의 표를, 또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거와 선거의 유산을 지우려고 했습니다"

무려 2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던 민주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각축전 속에 버니 샌더스 의원이 추격하는 '2강 1중' 구도로 평가됩니다.

[조 바이든 / 전 부통령] "친애하는 대통령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조차도 세금 신고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당신의 세금 내역을 공개하든지, 입을 닫든지 하세요"

[엘리자베스 워런 / 상원의원] "나는 매일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모든 사람들을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현재 민주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지만, 실제 선거까지 남은 시간과 변수를 감안할 때 우열을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였지만 결과는 트럼프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향후 선거전에서 최대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주도의 '탄핵조사'가 꼽힙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민주당)] "나는 탄핵조사와 관련한 6개 상임위원회에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합니다. 대통령은 상응하는 책임을 지어야 합니다.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고의 마녀사냥"이라고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탄핵 조사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이 통할 지, "더이상 트럼프 대통령은 안된다"며 심판을 호소하는 민주당의 주장이 통할지, 미국 유권자의 선택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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