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간판 맞서는 이낙연 역할론 탄력

[앵커]

조국 사태를 계기로 여권 내 이낙연 역할론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총리가 빨리 당으로 복귀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건데요.

특히 숨죽이고 있던 비주류를 중심으로 탄력을 받고 있어 주목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내부에서 이 총리 등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초선을 중심으로 분출된 쇄신론에 거리를 두는 상황과 맞물린 듯한 흐름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리당원이 70만 명 가까이 되는데 게시판에 들어와 (저의)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다 합쳐서 2000명 정도밖에 안됩니다. 아주 극소수에 불과해요."

쇄신안 마련과 이 총리 역할론을 강조하는건 초선들만의 이야긴 아닙니다.

중진 의원들도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이 대표의 강한 리더십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이 총리 역할론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요새 입을 닫고 있으란 말이 많다"면서 "'이해찬 간판'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냔 질문에 몇 사람이나 동의하겠냐"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이 총리가 새로운 인물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어차피 이 총리로 가는 건 기정사실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 역시 총선 역할론에 마음을 열어놓은지 오래.

문제는 여의도 복귀 타이밍에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 (처신)해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총리는 이르면 내년도 예산안 통과 직후에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후임 총리 지명자가 청문회를 넘어 국회 인준까지 받아야 가능한 상황이어서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