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헬기 동체 인양 완료…실종자 수색은 계속

[앵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가 어제(3일) 인양됐는데요.

안타깝게도 수중 수색에서 확인된 실종자 시신 1구가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악천후 속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절반만 남은 헬기 동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처참한 외관은 사고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 동체가 사고 나흘만에 인양됐습니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황상훈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동체 내부 확인 결과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 수색 때 동체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병렬 / 해군 특수전전단 참모장(지난 2일)] "동체 인양 중에 이탈되지 않도록 조치를 한 다음에 동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동체를 끌어올리기 전 그물망도 설치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황상훈 / 동해지방해양경창청 수색구조계장] "떨어져 나가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 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악천후 속에서도 남은 5명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고 8m에 달하는 파도까지 견딜 수 있는 독도함은 기상상황이 허락하는 한 수색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수색도 재개할 방침입니다.

헬기는 청해진함에 실린 채 포항항, 이후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다시 김포공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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