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야간수색

[앵커]

어젯(31일)밤 응급환자와 구급대원 등 7명을 태운 소방 구조 헬기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실종자 추정 시신 1구가 발견된 가운데 해경은 야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추락한 소방 헬기 동체가 발견된데 이어 무인잠수정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하면서 수색과 구조작업이 본격화했습니다.

현재 당국은 야간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업에는 해경 함정 5척과 해군 4척, 관공선 3척, 민간어선 2척 등 모두 14척의 배가 투입됐습니다.

또 해경과 공군에서 각각 2대의 헬기가 동원됐고,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을 발사하며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야간 해상 수색은 기체 발견 지점 반경 1,300여 제곱킬로미터를 7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수색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경남 창원에서 출동한 해군 청해진함이 사고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청해진함은 내부에 무인잠수정이 있고, 헬기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현장에는 해경과 소방, 해군 잠수인력 110여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중 수색은 내일(2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될 예정이며 그때까지는 해상 수색이 진행됩니다.

야간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물살이 거세 수중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무인 잠수정 역시 내일 아침부터 투입돼 수중 정밀수색에 들어갑니다.

앞서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 6명이 오후 1시 35분쯤 독도 남쪽 약 600m 지점에서 수중 수색을 벌였는데요.

이들은 수심 72m 지점까지 내려갔다가 소방 헬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동체는 깨끗한 원형 그대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무인잠수정이 발견한 만큼 잠수사 등을 통해 인양을 해야 실종자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인될 전망입니다.

또 사고 현장 인근에서 해군 경비함이 추락한 기체 일부와 물에 떠다니는 물품을 인양했습니다.

현재 독도 인근 해상 날씨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수색 작업은 밤새 이어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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