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의 변신…로봇·악기·만화 등 특성화
[생생 네트워크]

[앵커]

로봇이나 악기, 만화 등을 소재로 한 이색도서관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만 읽는 도서관에서 벗어나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손으로 모래를 휘저으니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VR 안경을 쓰고 조종석에 앉으면 미래세계를 여행할 수 있고 드론이나 로봇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고은 / 어린이집 교사] "다양하게 보여주니까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참여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책 대신 악기를 빌려주는 악기 전문 도서관입니다.

동서양의 악기 1,000여대를 구비하고 있는데 즉석에서 연주는 물론 집으로 빌려 갈 수도 있습니다.

값비싼 콘트라베이스입니다.

단돈 만 원이면 한 달간 빌려 연주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만화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이용이 저조해 만화책방을 꾸렸는데 이용객이 곱절이나 늘었습니다.

[이희진 / 경기 안성시 금광면] "이렇게 카페식으로 돼 있어서 좀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숲속에 들어선 이 도서관은 숲과 생태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권태인 / 경기 부천시] "이렇게 자연 속 나무 많은 곳에 오니까 공기도 좋고 너무 마음이 편안해지는걸요."

경기도는 공공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도서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성년 /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수준을 떠나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활을…"

책만 보던 도서관이 문화활동의 중심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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