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개별 관광 추진하나…창의적 해법 구상
[뉴스리뷰]

[앵커]

어제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논의하자고 제안해오면서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을 모색 중입니다.

쉽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꽉 막힌 상황을 돌파할 묘수를 찾아낼지 주목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금강산 관광 자체는 유엔안보리 제재가 아니지만, 관광의 대가를 북한에 지급하는 건 위반일 수 있다"며 "기존의 관광 방식은 되풀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어나갈 여러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발언입니다.

일단 북한이 협의를 제안한 만큼 남북 당국 간 접촉이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재 우회로인 금강산 개별 관광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개별관광으로 중국을 통해서 가든지, 아니면 중국과 합작을 해서 속초를 개발해서 중국회사 명의로 개별 관광을 가든지, 여러 가지 방법 등을 기술적·법적으로 검토를 해서 창의적 해법은 나오리라고…"

김정은 위원장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제재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등 여론의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에 북한이 '시설 철거'를 고수한다면 정부의 구상도 기회를 잡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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