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40주기 추도식…황교안·나경원 참석

[앵커]

오늘(26일) 국립현충원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 함께 했는데, 한국당 지도부의 추도식 참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는 보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자리였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김문수 / 전 경기도지사]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습니다. 당신의 업적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새누리당 시절 김무성 대표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특히 오늘 경제가 어려울 때 대통령님의 경제 리더십 본받을 것이 많이 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한민국의 역사를 거꾸로 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맞서서 다시 대한민국의 과거 산업화의 영예를 다시 찾아야겠다는…"

이를 두고 보수색채를 선명히 하면서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황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면서 야유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역할분담을 잘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야유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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