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 통학버스 사고…고3 수험생 숨져

[앵커]

아침 등교길에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스쿨버스가 승용차들과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숨졌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색 버스 한 대가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넘어진 버스 위로 올라가 분주하게 구조활동을 벌입니다.

대원들의 손에 이끌려 버스 안에 있던 학생들이 버스 밖으로 모습을 보입니다.

버스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던 통학차량은 직진을 하려던 차량과 부딪힌 후, 신호 대기를 하던 차량과 또다시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모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 중 수능을 앞둔 고3 학생 A군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또 다른 학생 한 명도 중상을 입고 치료중입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조사에서 버스 운전자가 교통 신호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운전자에게서는 단속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수치를 측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통학버스와 추돌한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