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르드 공격중단, 미국이 만든 결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미국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 역할을 맡지 않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을 영구화기로 한 것은 미국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터키에 부과했던 제재도 해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것은 우리, 미국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어느 누구도, 어느 나라도 아닙니다."

앞서 터키 정부는 터키 접경의 시리아 내 '안전지대'에서 쿠르드족 민병대를 철수시키고, 터키-러시아 양국군이 합동 순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촉발된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 사태는 일단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른 아침 터키 정부는 시리아에서 그들의 전투와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을 영구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리 행정부에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을 계기로 미국이 더는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 군대가 전투를 약속할 때는 오로지 핵심적인 국가 이익이 위태로울 때만 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리아 철군으로 생긴 힘의 공백을 러시아가 메우는 모양새가 되면서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의 패배자가 됐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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