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FTA, 생각보다 잘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 개정이 "생각보다 좋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의식해 경제 성과를 강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과 관련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 자리에서 "한국과 개정 합의 이전에는 끔찍한 합의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FTA) 우리에게 환상적인 합의 입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경제적으로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관계"라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구매를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미 FTA 개정을 주요 경제 성과를 부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협정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2단계 협상은 지난 11일 중국과의 1단계 합의보다 훨씬 쉬울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양측의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부과 예정인 관세가 철회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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