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음주가무' 관광버스 도로위 시한폭탄

[앵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관광버스 안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행락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승객들이 벌이는 위험천만한 춤사위에 대해 경찰이 다음달까지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한바탕 춤판이 벌어집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승객들은 그칠 줄을 모르고 계속 몸을 흔듭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버스가 갑자기 멈출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승객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고속도로 음주가무 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실제 봄가을 행락철만 되면 버스내 음주가무 행위로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를 행락철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암행순찰차 등을 투입해 주요 관광지와 연결된 도로를 집중 점검합니다.

경찰은 전세버스의 속도제한장치와 불법 구조변경, 안전띠 착용, 소화기 비치 여부 등도 함께 단속할 방침입니다.

[심기원 / 강원도 고속도로순찰대 부대장] "승객 대부분이 고령자가 많고요.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음주가무를 하기 때문에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부상을 크게 입을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차안에서 음주가무 행위를 할 경우, 운전자에게 범칙금 10만원과 40일간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회사 측에는 18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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