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찾아라'…엽사·경찰 투입 포획작전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도심지와 주택가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구도 관련 신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 불안이 커지자 멧돼지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냥개들이 공원 곳곳을 다니며 냄새를 맡습니다.

엽사들은 각자 맡은 구역을 수색하며 무선을 주고받습니다.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현재 수색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구청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선 겁니다.

이날 멧돼지를 찾는 수색작업에 동원된 인원만 엽사 10명, 경찰 8명, 구청 직원을 합해 약 50명.

사냥개 9마리도 투입됐습니다.

[장용수 / 서울 송파구청 공원녹지과장] "지역 주민들이 멧돼지가 출몰했다 그러니까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서 선제적으로 우리가 한 번 미리 수색을 하게 된 거죠."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진 수색 결과 포획된 멧돼지는 없었고, 흔적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기 낙엽 더미 속 움푹 패인 곳이 멧돼지가 남긴 발자국입니다.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이게 먹이질 하고. 이렇게 내려갔단 말이야. 멧돼지가 지나간 자리는 성한 자리가 없어. 다 이렇게 해놓고 다니는 거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송파구에서는 올해 들어 멧돼지 출몰 신고가 급증했습니다.

인근 남한산성에서 서식하는 멧돼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이 공원 주변에서만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에만 4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청은 시민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관내 지역을 순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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