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서 설리 사망보고서 외부유출 질타

[앵커]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연예인 설리의 사망과 관련한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을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의원들은 엄중한 조사와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최근 사망한 연예인 설리의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의 따가운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유출된 동향보고서는 최소 2건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왼쪽에 있는 건 국내 사이트에 있는 것, 오른쪽은 해외 사이트에요. 같은 동향 보고서인데 왼쪽과 오른쪽이 다릅니다."

소방본부는 신상 정보보호를 위한 특별한 규정도 없이 동향보고서를 남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의원] "신상정보들이 노출되었는데, 내부의 현장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동향보고서 관련한 내부 규정이 있나요?"

[이형철 / 경기소방재난본부장] "특별한 내부 규정은 없습니다."

의원들은 신상정보 외부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작성기준부터 보고체계에 이르기까지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가족에게도 직접 사과해주시고, 조사를 제대로 해주시고요. 가이드라인에 대해 점검을 해보시기바랍니다."

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동향문건을 외부에 유출한 관련자를 색출해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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