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대목인데'…축제 취소에 상인들 '울상'
[뉴스리뷰]

[앵커]

전국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비상이다 보니 지역의 중소 축제들은 모두 축소되거나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지역축제는 지역 상인들에게는 대목으로 손 꼽히는 날이어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지역의 상인들 마저 울상 짓게 만들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논산 강경포구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곳에서 강경젓갈축제가 한창 진행돼야 하는데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면서 이렇게 휑한 공터만 남았습니다.

축제 개막을 열흘 앞두고 전격 취소됐습니다.

사람으로 북적여야 할 강경 젓갈 거리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축제 취소의 타격은 고스란히 상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매년 축제 기간 판매량이 1년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젓갈의 특성 상 축제 기간 판매를 예상하고 미리 대량으로 숙성 시켜 놓았기 때문에 판매물량을 맞추지 못하면 손해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남충우 / 젓갈 상인] "돼지 열병 때문에 축제가 취소 되는 바람에 상인들이 다 울상을 짓고 있고요. 지금 이 물건들을 어떻게 소비를 해야 할 지…"

논산 뿐만 아니라 전국이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국의 지역 축제가 속속 취소되며 지역 특산물의 판매도 부진해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남상직 / 논산시 홍보기획팀장] "젓갈 상인 뿐만 아니라 논산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에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강경젓갈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 축제가 취소된 지자체에서는 각 지역 특산품의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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