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우주인들만의 첫 우주유영…"ISS 수리"

[앵커]

지난 1965년 3월,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인류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했습니다.

그로부터 반세기여만에 처음으로 여성 우주인들로만 이루어진 팀의 우주유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두 명의 우주인이 우주복을 입고 국제우주정거장, ISS 외부로 빠져나옵니다.

인류의 우주 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우주인들로만 구성된 팀의 우주유영이 성사되는 순간입니다.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이어는 약 6시간에 걸쳐 ISS 외부에 설치된 고장 난 전력 장치를 교체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사적인 순간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우주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것은 우리가 (다시) 달에 우주선을 쏘아올리고 화성을 탐사하는 데 있어 첫 걸음입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두사람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매우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코크는 지난 6일과 11일 미국 남성 우주인 앤드루 모건과 팀을 이뤄 우주유영을 한 바 있으며, 메이어는 이번이 첫 번째 우주유영입니다.

여성 우주인의 우주유영은 1984년 옛 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처음 개척한 이후 35년간 계속돼 왔습니다.

지금까지 남녀를 모두 합쳐 우주유영에 성공한 우주인은 모두 227명이지만, 이 중 여성우주인은 코크와 메이어를 합쳐 15명에 불과합니다.

원래는 지난 3월 여성우주인만의 우주유영이 성사될 뻔 했지만, 여성 우주인에게 맞는 우주복이 없어 7개월이나 미뤄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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