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나선 정부, 계속 오르는 집값…추가 대책은?

[앵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의심스러운 부동산 거래 조사에 나선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16주째 올랐습니다.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7% 올랐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6주 연속 집값이 올랐는데, 최근에는 외지인의 매입도 늘었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8,500여건 가운데 20%인 1,700여건을 외지인이 사들였습니다.

[양지영 / R&C연구소장]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매물도 부족하고, 일정한 물량으로 소수 수요자들이 움직이다 보니까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방 자산가들 역시 투자 목적으로…"

부동자금이 1,000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수십조원의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까지 풀리면 부동산 쏠림현상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더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조기 시행과 전월세 신고제 도입,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이 추진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세 차익의 일부를 국채로 환수하는 채권 입찰제나 재건축 연한 강화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동현 / 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 "이런 제도들이 시장에 공급 위축 신호를 줄 수 있고,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서, 정부는 공급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면서…"

서울 강남 3구 등 일부 지역은 집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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