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이맘때 가을보다 쌀쌀…설악산 첫눈 내려

하늘은 여전히 맑고 푸른데 불어오는 바람은 부쩍 더 차가워졌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증거겠죠.

그래서인지 음원 순위에서도 가을에 관련된 노래들이 강세를 보이더라고요.

오늘의 선곡, 헤이즈의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입니다.

두꺼운 바지에 긴 셔츠를 입어도 파고드는 찬 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인가 봅니다.

어제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밀려오면서 기온을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이맘때 가을 아침이 10도 안팎임을 생각한다면 오늘은 이보다 2~4도가량 낮은 기온분포를 보였습니다.

확실히 예년 가을 날씨보다 쌀쌀한 거죠.

그래도 언제 입어야 하나 눈치를 보던 가을코트를 꺼내기 입기 제격입니다.

기온이 뚝뚝 떨어지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더 쌀쌀해질 텐데요.

오늘 새벽 이미 설악산 정상에서는 첫눈이 관측된 가운데, 내일은 중부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더욱 급격하게 곤두박질칩니다.

대관령은 내일 아침 기온 영하권으로 떨어져 겨울이 찾아온 듯 춥겠습니다.

당분간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좋겠습니다.

다만 주 후반에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동쪽 지역에는 비 소식이 들어 있는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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