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日 피해속출…사망·실종 20여명

[앵커]

대형 태풍 19호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훑고 지나가면서 2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사상 최대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특히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파손됐습니다.

차량들은 뒤집어졌고 전신주들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토요일 저녁 일본에 상륙한 태풍 하기비스는 폭우를 쏟아내 수십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발생시켰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키에 가와구치 / 일본 도쿄] "대피하라는 통보가 있는 지역도 있었고요. 어제 오늘 문을 닫았다고 하는 슈퍼마켓도 있어요. 이런 적은 처음인거 같아요."
하기비스는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토요일 밤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다음 세력이 많이 꺽인 채로 미야코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ｍ의 세력을 갖춘 하기비스는 일요일 오후 소멸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카지와라 야스시 / 일본 기상청] "특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유례없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져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가나가와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에는 무려 1천㎜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 1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폭우 특별 경보'를 내렸던 일본 기상청은 현재는 이와테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특별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