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열차편 줄어 시민들 불편
[뉴스리뷰]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11일)부터 4조2교대 도입 등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만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광역철도와 KTX 운행이 평소보다 30%까지 줄어드는 바람에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안전인력 충원하고 철도를 통합하라!"

전국철도노동조합원 8,000여명이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만 사흘간 경고파업에 들어갔습니다.

2016년 이후 3년 만인데, 요구사항은 인건비 정상화와 인력 충원을 통한 4조 2교대 도입, 안전업무직원 정규직화입니다.

하지만 코레일 사측은 핵심사항이자 작년 노사가 합의한 4조 2교대에 대해 단계적 도입 방침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파업이 시작되자 코레일은 열차편 축소로 인한 불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손병석 / 한국철도공사 사장] "부득이 열차 운행을 일부 줄이게 됐습니다…운행이 중지된 열차가 아닌지 확인하시고…"

하지만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강봉덕 / 울산광역시 중구] "지방에서 서울을 가끔 오고 가는데 오늘 갑자기 철도가 파업을 하게 돼서 오늘 내려가는 기차표도 구입을 못했습니다."

주말은 열차 이용이 더 어렵습니다.

파업 첫날 평소의 74%던 KTX 운행률이 67%로, 86%던 광역전철은 82%로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열차가 줄어든 주요 노선에 버스 425대를 추가 투입해 승객 수송에 나섰습니다.

한편, 코레일은 이용하려는 열차의 운행이 취소됐을 수 있는 만큼, 열차 이용 전 코레일 홈페이지나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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