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광화문서 집회…"'광장정치' 해소해야"

[앵커]

개천절에 이어 오늘(9일)도 서울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일각에선 진영 간 '광장 정치'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이번 집회는 개천절에 이어 열리는 것으로,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맞선 두 번째 맞불집회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토요일(12일) 당 차원의 집회를 취소하는 대신 이번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고,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들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추진위원회도 합류를 예고했습니다.

개천절 집회 당시 경찰은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 세종대로 일부 등 2km 구간의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한글날 행사에 밤 10시까지 집회·행진이 이어지는 만큼 광화문 일대는 아침부터 매우 혼잡할 전망입니다.

세 대결로 비화된 양측 간 집회는 '광장 민주주의'가 아닌 소통·토론 없는 '거리의 정치'이며,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치권이 되레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임혁백 /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대표의 실패가 광장정치를 가져왔다고 보여집니다. 광장에서는 그야말로 세를 과시하고 압력을 넣고 민심의 컨센서스가 어딨는지 알려주는 역할에 끝나는 것이지 광장 자체가 결정을 못 하거든요. 해결책을 찾아줘야 되는 거예요. 그게 대표가 하는 거예요."

우리 사회의 균열을 불러올 거리의 정치를 해소하기 위해 이제 정치권이 나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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