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서 '검찰개혁' 대규모 촛불집회

[앵커]

지금 서울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초역 일대는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촛불집회 장소 바로 맞은 편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집회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서초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서초경찰서 방면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지난주에 이어 열리고 있습니다.

서초역 사거리 네방향은 전국 각지에서 온 집회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사거리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은 노란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노란 팻말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수호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초역 사거리와 고속터미널역, 교대역까지 인파로 가득찬 상황입니다.

아리랑과 판소리 공연과 함께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8차 촛불집회에는 다양한 나이대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서초경찰서부터 고속터미널역 사이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조국 장관을 규탄하는 빨간 팻말을 든 시민들이 집회에 나섰습니다.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이른 오후부터 이곳에 모여들어 집회 시작 전부터 서초역 1.4km 구간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경찰도 88개 중개 5,000여명의 경력을 집회장소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곳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열린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범보수 진영이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퇴진 집회를 열면서 진영 간 세대결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모양새입니다.

광화문 집회에 이어 또다시 '거리의 정치'가 이어지면서 정치 실종에 따른 대의 민주주의에 경고음이 켜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집회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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