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서 '검찰개혁·조국수호' 대규모 촛불집회

[앵커]

서울 서초동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초역 사거리 일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맞은 편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진행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8차선 대로가 촛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일주일 만에 다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전국에서 모여든 시민들은 조 장관 가족을 향한 검찰수사를 비판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서초역 사거리와 고속터미널역, 교대역까지 집회 참가자들이 운집했습니다.

이곳 서초역 사거리 네방향 도로는 집회 참가자들로 발디딜 틈없이 가득 찼습니다.

노래 공연과 함께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에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이정옥 / 서울 은평구] "언니하고 같이 왔습니다. 마음이 항상 있었거든요."

서초경찰서 앞 경찰 바리케이드를 사이로 불과 몇십 미터 떨어진 곳에선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음] "조국 장관을 구속하라!"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조국 장관을 규탄하는 맞불집회가 열리자 경찰은 5,0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가 열린데에 이어 지난 3일에는 범보수 진영이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장관 퇴진 집회를 열면서 진영 간 세대결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이어 또다시 '거리의 정치'가 이어지면서 정치 실종에 따른 대의 민주주의에 경고음이 켜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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