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명길 스톡홀름 도착…오늘 미국과 예비접촉

[앵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대사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내일(5일)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오늘 오후 예비접촉에 나설 예정인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평양을 출발한 김 대사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베이징을 경유해 중국 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스톡홀름으로 향했습니다.

베이징에서부터 동선과 회담 일정을 철저히 숨긴 북한 대표단은 일반 출구를 이용하지 않고 공항 귀빈 출구를 이용하며 취재진과 숨바꼭질을 벌였습니다.

북측 일행은 공항을 빠져나간 뒤 스톡홀름 북쪽 외곽에 위치한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미 양측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예비접촉과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북미 양측은 과거와 달리 예비 접촉과 실무협상의 장소와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등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예비접촉에는 북한에서 권정근 외무성 전 미국 담당 국장이, 미국에서는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무협상에는 김명길 대사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사는 베이징 도착 직후 협상 결과를 낙관한다고 밝혀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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