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강력범죄만 40여건…어떻게 숨겼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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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19-10-02 00:00 Hit74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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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사건을 어떻게 숨겼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가 군에서 제대한 건 지난 1986년 1월, 그는 그해 9월부터 처제를 성폭행,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8년 사이에 무려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40여건의 강력범죄를 저질렀지만, 화성 7차와 9차 사건 사이 강도미수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200일 동안 구금된 게 처벌을 받은 전부입니다.
이처럼 번번이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로 우선 발자국과 혈액형이 꼽힙니다.
경찰은 6차사건 당시 주민 제보 등을 토대로 이춘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벌였지만 범인의 것으로 추정한 족적과 이춘재의 것이 일치하지 않아 풀어줬습니다.
또 9차와 10차 사건 당시에도 2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증거물에서 확보한 혈액형과 이춘재의 혈액형이 달라 또 다시 풀려났습니다.
이춘재가 자백한 화성사건 외에 5건의 추가 살인사건도 어떻게 경찰 수사를 피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1987년 12월 발생한 수원 여고생 살해사건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범행 특징이 비슷해 이춘재가 자백한 사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수원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화성 사건과 연관 짓지 않았고 다른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다 가혹 행위로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경찰의 부실수사와 이춘재의 치밀한 범행 수법까지 더해지면서 무려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에야 최악의 범죄행각은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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