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화투' 간호사 이면에는…"피로감 한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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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21-08-06 00:00 Hit32,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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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치매 확진환자를 위해 화투로 그림 맞추기를 하는 사진이 화제가 됐었죠.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그 이면에 이들의 피로감은 한계에 이르고 있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두터운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음압병동에 격리된 치매 확진 할머니를 돌봐주는 한 장의 사진.
코로나에 지친 국민에게 위로를 주기 충분할 정도로 감동적이라는 평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사진의 이면, 코로나 장기화에 간호인력들의 실상은 더욱 고단해지고 있었습니다.
[조안나 /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중환자실 간호사] "멘탈이 그냥…너덜너덜해졌다? 그 정도로 표현하는게 맞을거 같아요. 한 명이 그만두면 누군가 더 힘들어지니까 서로 남은 사람끼리 거의 버티고 있는 거죠."
최근 보건의료노조가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보건의료노동자의 70.6%는 심리상태가 나빠졌다고 응답했습니다.
최근엔 코로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업무량도 늘어나고 있지만, 인력지원은 충분치 못하다는 응답도 많았습니다.
[박수연 /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 "자꾸 환자분들은 늘어나고 있잖아요. 중증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가지고…휴식시간 같은 건 솔직히 없어요. 그럴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사명감을 가지고 들어왔다가도 중도 포기하는 간호사들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조안나 /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중환자실 간호사] "신입으로 들어온 선생님들(간호사)을 봐줄 전담 인력이 없어요. 이게 각오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이미 있는 선생님들은 간호로만 지치는 상황에…"
인력부족을 겪는 건 보건소 간호사들도 마찬가지로, 보건간호사회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간호직 공무원 대부분은 월 100시간 이상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코로나 상황.
응원과 격려만큼이나 인력난 해소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도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이들은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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