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사채 썼다고…아내 살해 60대 구속

[앵커]

둔기를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한 60대 중국 동포가 구속됐는데요.

피의자는 아내가 도박을 하고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빌라.

경찰 과학수사요원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4일 새벽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한 현장 감식 모습입니다.

60대 중국 동포 A씨는 이곳 빌라에서 아내를 둔기로 살해했습니다.

이후 빌라 앞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A씨.

이웃의 신고에 지구대로 옮겨진 A씨는 경찰에 아내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A씨의 진술을 들은 경찰은 사다리를 타고 A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집 안에는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내가 도박으로 500만 원을 탕진하고 또 돈을 끌어다 쓴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웃 주민] "경찰이 찾아왔길래… 자다가 경찰이 문을 두드려 (잠이) 깨가지고."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심사를 거쳐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을 허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
https://goo.gl/VuCJMi\r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