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보도…마스크 증산 속도

[앵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가 있다는 정황을 또 다시 공개했습니다.

방역을 위한 마스크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북한.

마스크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양피복공장, 만경대피복공장 등에서 마스크 생산을 위한 긴급 대책을 세웠고, 강동피복공장 등에선 매일 수만개의 마스크를 생산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마스크를 적재적소에 보급하고 있다면서 의심환자의 존재를 또 다시 공개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강원도 비상방역지휘부에서 격리자를 관리하는 의료진에게 보호복과 마스크 등 의료품을 원만히 보장해주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며칠 전 북한은 자국내 확진자가 없다면서도 격리 치료를 진행 중이라며 의심 증상자의 존재를 처음 인정한 바 있습니다.

정부도 북한의 의심 증상자와 확진자 발생 등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는 상황.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북한 보건성 국장이 2월 2일 북한에는 신종코로나 감염증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관련 사항을 저희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신종코로나로 비상이 걸린 북한이 오는 8일 건군절과 김정일 생일인 16일 광명성절에 대규모 행사를 벌일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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