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스톡홀름 노딜'…북미 실무협상 결렬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비핵화 조치는 물론 북미관계가 다시 난관에 빠질까 우려됩니다.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어서 오세요.

[질문 1] 북미 실무회담의 전격 결렬은 다소 예상 밖의 결과입니다.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8시간 만에 뒤집어진 겁니다. 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2] 북한은 "불쾌하다"는 표현까지 하면서 결렬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대사관 앞에서 20분 동안 성명을 낭독하고 기자의 질문에 답변도 했는데요.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방법'이 불만족스러웠다는 걸까요?

[질문 3] 북한은 그러면서 자신들은 현실적인 방도를 제시했다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이미 핵과 ICBM 발사 중지, 핵실험장 폐기, 미군 유해송환을 했기 때문에 화답이 먼저 하라는 겁니다. 하노이 회담의 결렬 이유와 같은 주장인데요. 3차 북미정상회담도 불투명해진 것 아닌가요?

[질문 4] 하지만 미국의 입장은 다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제시했고, 좋은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앞서 일정 기간 재제 유예, 스냅백 조항 등 단계적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었는데, 전혀 반영이 안 됐을까요?

[질문 5] 미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적 상황 때문에 아무래도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를 알고 북한이 더 강하게 압박하는 것으로도 보여서요?

[질문 6] 북미가 제시한 추가 협상 시한과 조건도 달라 보입니다. 북한은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라고 했고, 미국은 2주 후 다시 스웨덴에서 협상하자고 했습니다. 북한이 이에 응할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7] 북한과 미국 각각 실무협상 대표단의 면면이 바뀌고 처음 열린 자리였습니다. 북한 김명길 대사와 미국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첫 대좌, 두 사람의 협상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케미는 어떨까요?

[질문 8]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대화 의지를 믿고 있는 걸까요? 앞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잠수함에서 발사하지 않았다면서 애써 이를 덮었는데요. 레드라인은 넘지 않았다고 보시나요?

[질문 9] 북한이 수중발사체에서 SLBM을 발사한 건 시제품 테스트고, 곧 신형잠수함 추가 발사 실험을 할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요. 이 단계로 가기까지 북한이 고려할 만한 사안은 무엇일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