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으로 번진 장외 세대결…조국 공방 격화

[앵커]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광화문 집회로 각각 세대결에 나섰던 여야는 사흘째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촛불집회에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

두 집회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결국 국감장으로 번졌습니다.

야당은 거의 전 상임위에서 조 장관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기세를 올렸고, 여당은 전방위 방어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위법성 여부를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치했습니다.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직자가 주식을 처분하고 펀드에 투자했어요. 이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국민들에 지금 오인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씨가 사모펀드의 실소유주라는 정황이 있다며 자본시장법 등 실정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교육위 국감에선 조 장관 딸의 장학금 의혹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특혜전형 의혹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기재위에서는 정경심 씨의 상속세 체납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엄용수 / 자유한국당 의원] "(정경심 교수 남매가 받은) 상속 재산 중에서 토지에 대한 공시가액만 해도 약 20억원에 달합니다. (상속세를) 납부를 해야 하는데 조국 청문회 당시에 상속세 납부가 전혀 없습니다."

복지위에서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건망증'을 거론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서초동, 광화문 장외집회를 계기로 여야의 진영대결이 위험수위에 도달하자 문희상 의장은 "국론분열이 한계선을 넘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정치권의 자중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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