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재로 쌓은 산…"배수가 잘 안돼 무너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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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19-10-04 00:00 Hit67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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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부산 사하구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전문가는 매립된 지역이 "배수가 잘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커먼 흙이 산 아래까지 뒤덮었습니다.
아래쪽엔 공장과 건물이 있었는데, 이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개천절인 지난 3일 부산시 사하구 구평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입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야산입니다.
사고 당시 얼마나 위력적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무너진 야산 꼭대기엔 예비군 훈련장이 있습니다.
지난 1980년 조성된 훈련장은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계곡에 매립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대희 / 지역 주민] "화력발전소, 거기서 쓰고 남은 거로 저기에 매립했기 때문에 그것이 인재다. 그게 빗물에 스며들어 매립해도 힘이 없잖아요."
주민들은 예비군 훈련장이 들어서고 난 뒤 한 차례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산사태 전문가로 알려진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2011년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계곡을 막아서 만들었잖아요. 그러면 배수 시설을 잘 만들어야되요. 상당히 크게. 여기서는 배수처리하는 게 안보여요. 배수처리가 있더라도 충분치 않았던 것 같아요."
한편 4일 오전엔 주택에 매몰돼 있던 70살 성 모 씨가, 오후 늦게는 성 씨의 아들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산사태로 매몰된 4명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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