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에 10명 사망…실종자 수색도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는데요.

강한 비바람에 산사태와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한반도를 거쳐 간 태풍 중 '미탁'이 가장 큰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성주와 포항, 강원 강릉에서 3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로 삼척과 포항·영덕에서도 주민 4명이 변을 당했고, 울진에서는 토사가 주택을 덮쳐 6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주택과 식당이 매몰돼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이재민 등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보시고 지원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주택과 상가 등 민간 건물 1,800여채가 침수됐습니다.

학교와 상수도, 도로 등 공공시설물 320여곳도 파손됐습니다.

경북 봉화에서는 영동선 새마을 관광열차가 탈선해 승객들이 한때 대피했고, 전국 4만8천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습니다.

현재 항공기는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동해와 포항, 울산 쪽 항만과 여객선 200여척은 아직 통제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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